오늘의 한약 상식
오미자 : 여름철에 기운을 돋우어 주는 효과가 있다. 기억력 주의력을 향상시켜 준다.


 
곽향 [藿香]  

핸드메이드 비누에 많이 쓰이는 곽향입니다.

대부분 수입이고 국산은 많이 유통되지 않습니다.
본초학 교과서에서는 배초향과 광곽향 모두 곽향으로 보고 있는데, 국립한의학연구원 김윤경 선생님에 따르면 국산 곽향은 배초향(Agastache rugosa)이라고 합니다.
식물의 종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이 중국산과 국산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요즘 핸드메이드 비누 만들기가 유행인데, 이 항균성이 좋아서 곽향을 가지고 많이 만듭니다.
또한 간장과 된장 등 식료품에 좋은 향료가 되며 벌레가 생기지 않게 합니다.


1. 건조상태가 좋은 것
2. 오래 되지 않은 것


옛날에 이름이 곽향(藿香)이라는 시누이가 올캐와 함께 살고 있었다. 오빠가 전쟁터에 나간 터라 둘은 친자매처럼 지냈다. 어느 여름 올캐가 더위를 먹어 구토와 두통으로 몸져 눕게 되었다. 시누이는 오빠가 알려주었던 풀을 캐러 갔다가 그만 독사에 물려 간신히 집으로 돌아왔고 올캐는 입을 대고 독을 뽑다가 그만 독에 중독되고 말았다. 다음날 마을 사람들은 이미 죽은 시누이와 거의 숨이 끓어지려는 올캐를 발견하게 되었다. 올캐는 그 약초가 더위 먹고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릴 때 좋은 약이라며 시누이의 이름인 '곽향(藿香)'으로 불러달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어서 이때부터 곽향이라 부르게 되었다.

또는 잎이 콩잎을 닮아 '콩'이라는 뜻인 '곽(藿)'과 향이 난다는 뜻의 '향(香)'을 합해 '곽향'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이 약은 특이한 향기가 있고 약성은 맵고 약간 따듯하다.[辛微溫]

비위에 습이 정체되어 복부창만,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을 치료한다. 소화장애를 동반한 감기, 여름철 식체로 인한 구토, 설사, 구취, 옴이나 버짐 등에 효과가 있다.

약리작용으로 피부 진균, 대장균, 이질균, 폐렴균, 용혈성연쇄상구균 억제, 위액분비 촉진작용 등이 있다.

곽향은 줄기가 푸르고 잎이 많이 붙어 있으며 향기가 짙다. 잎이 달린 네모단 줄기로로서 때로는 꽃봉오리가 붙어 있다. 줄기는 어두운 갈색이며 세로로 된 무늬와 마디가 있다. 질은 가볍고 연하며 꺾은면은 고르지 않고 섬유성이며 속이 비어 있다. 잎의 앞면은 어두운 녹색이고 뒷면은 회갈색으로 잎을 펴서 보면 난형~삼각난형이다.

전국의 산에서 자라며 추위와 건조에도 강하여 재배하고 있고 방애잎, 중개풀, 방아풀이라 하여 어린잎을 추어탕 등 고기비린내 제거용으로 사용한다.

토곽향(土藿香), 배초향(排草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