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약 상식
모과차 : 근육통이나 관절이 약한 경우 좋다. 자주 체하고 설사하는 경우도 효과가 좋다.


 
행인 [杏仁]  


국산행인은 대부분 거피를 하지 않고 유통됩니다.
살구씨를 한방에선 행인이라고 부릅니다.
행인은 살구의 단단한 씨안에 있는 말랑한 씨인데, 갈색의 껍질이 있습니다. 갈색껍질을 제거(거피)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껍질을 제거한 행인이 많이 수입됩니다.

반면, 국산의 경우 수입품과 차별을 하기 위해 일부러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유통시킵니다.
이러한 점을 악용하여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수입행인이 들어오기도 하는데 그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껍질을 제거한 행인이 국산이라고 써있으면 의심해 볼만 합니다.
살구씨 화장품팩을 보면 모두 하얀색인데 수입행인을 쓰는 것이지요.
가격은 국산이 수입보다 약 7~8배 정도 비쌉니다.
지방성분이 많아 벌레가 잘 생기고, 산패하기 쉬우므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행인의 모습을 보면 한쪽은 둥근 모양인 반면 다른 한쪽은 뾰족합니다. 뾰족한 끝을 첨(尖)이라고 하는데 이를 제거 하고 쓰시기 바랍니다.


한방에서는 종자를 행인(杏仁)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열·진해·거담·소종 등의 효능이 있어 기침·천식·기관지염·인후염·급성폐렴·변비에 사용한다.

행인 :
가래를 없애고 기침과 천식을 완화시키는 化痰止咳平喘藥(화담지해평천약)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咳嗽(해수)는 대게 가래를 많이 끼고 있으며 가래가 많게 되면 또한 咳嗽(해수)를 유발한다.

효능 :
지해평천(止咳平喘), 윤장통변(潤腸通便)
①폐경(肺經)에 작용하여 해수·천식을 치료하는데, 풍열해수, 풍한해수 모두에 응용된다. 감기로 코가 막히고 목이 가라앉으며 해수와 가래가 많을 때나, 폐열로 해수, 천식, 갈증이 있을 때 마황을 배합해 사용한다.
②장위에 열이 많고 진액이 부족해서 일어난 변비 및 허약자나 노인의 변비에 유효하다.
③민간에서는 개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종자를 달여 마신다.
④또한 종자는 여성의 피부 미용에도 사용한다.

약리 :
①가벼운 호흡 중추 억제로 진해, 평천 효과가 있다.
②지방유는 장관(腸管)을 부드럽게 하고 배변을 촉진시킨다.
③항종양 작용이 있다.
④장티푸스균, 회충, 촌충, 요충의 억제 작용이 있다.

주의사항 :
종자 끝의 뾰족한 부위는 독성이 있다. 대변이 묽고 설사하는 사람은 삼가한다. 소량의 경우는 금기는 없지만 대량으로는 중독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