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화전에 채취한 소엽이 좋습니다. 차조기잎을 한방에서 소엽(紫蘇葉)이라고 합니다. 엽(葉)은 잎을 말하는 것이고 소(蘇)는 들깨의 한의학명 백소(白蘇)와 같은 기원입니다. 차조기는 깨와 비슷하게 생겼지요.
소엽은 꽃이 피기 전인 7월에 잘라서 말리는데, 잎과 줄기를 같이 썰어 말립니다. 잎만 따서 말리면 작업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줄기 채 베어서 절단기로 썹니다. 반면 중국산은 잎만 따서 들어 옵니다. 소엽은 청색인 것도 있습니다. 청소엽(for. viridis)이라고 하는데 자소엽(자주빛 소엽)보다 향기가 강해서 청소엽이 더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잎을 소엽, 종자를 자소자(紫蘇子)라고 하여 발한·진해·건위·이뇨·진정 및 진통제로 사용한다. 생선이나 게를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잎의 생즙을 마시거나 잎을 삶아서 먹는다.
차즈기에 들어 있는 페릴알데히드로 만든 설탕은 정상 설탕보다 2,000배 정도 강한 감미료이므로 담배·장·치약 등에 사용한다. 잎이 자줏빛이 아니고 녹색인 것을 청소엽(for. viridis)이라고 한다. 청소엽은 꽃이 흰색이고 향기가 차즈기보다 강하며 약재로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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