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이 굵고 뿌리가 적은 천궁이 좋습니다. 토천궁은 우리나라 천궁이며 일천국은 일본천궁으로 형태가 조금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천궁의 90%이상이 일천궁입니다. 일천궁이 토천궁에 비해 크고 수확량이 많기 때문인데, 단점으로 병충해가 많아 농약을 많이 치며, 습기가 많으면 잘 썩습니다. 토천궁의 경우에는 정유성분이 많아서 기름을 제거하고 써야 되지만 일천궁은 그냥 써도 될 정도입니다. 토천궁이 일천궁보다 두배 가까이 비싼데, 품질의 차이도 이유가 되겠지만 제배 면적의 차이로 인한 것 같습니다. 토천궁의 기름성분을 제거하려면 (去油라고 합니다) 며칠간 물에 담가 놓는데 감량이 많이 나며, 거유한 천궁은 우글쭈글하고 딱딱하며 색이 검고 다른 느낌이 듭니다. 일천궁에 비해 향이 강하고, 색이 거뭇거뭇하고 기름기가 많으며 거유한 단면에 잔구멍이 많습니다. 제배는 강원도 지역에서 많이 하며 10월~11월에 수확합니다. 토천궁은 재배지역별로 크기가 차이나는데, 경상도산이 강원도와 전라도산보다 약간 큽니다. 알이 굵고 잔뿌리(尾-미)가 적은 천궁이 좋습니다. 천궁의 잔뿌리 , 尾(미)는 절단하여 제약회사 등의 쌍화탕재로 들어갑니다. 천궁은 상하면 색상이 붉게 되니 벌건 천궁은 구입하지 마십시요. 국산천궁과 수입천궁 아래 사진에서 비교되는 것 같이 수입천궁이 크기가 좀더 크고 흰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향을 맡아 보면 국산 천궁에서 좀더 단내가 납니다. 보혈, 활혈, 정혈제로 부인병에 많이 쓰는 대표적인 약재이다. 또 진통, 진정제로도 효과가 우수하여 두통, 어지럼증, 빈혈 등에 쓰고 강장약으로도 효과가 뛰어나다. 기와 혈의 원활한 순환을 도우며 몸 안으로 침입한 풍의 기운을 없애는 동시에 지통의 효과도 있다. 천궁은 기와 혈의 순환 장애로 인한 월경통이나 일정하지 않은 생리, 복통, 옆구리에 통증, 타박상, 두통 등의 증상에 응용된다. 이처럼 천궁은 모든 풍병, 기병, 혈병들을 치료한다. 오래된 어혈을 헤치며 피를 생겨나게 하는 약재이다. 방향성정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냄새가 좋다. 성분 : 크니딜라이드(cnidilide)·네오크니딜라이드(neocnidilide)·리구스틸라이드(ligustilide) 등이 있다. 효능 : ①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기운의 순행을 도와서 통증을 제거하는 약물이다.전신의 기체혈어(氣滯血瘀)로 인한 협통과 복통에 유효하다. ②강한 살균작용으로 외과질환도 빨리 치유하며, 자궁수축 작용으로 산후에 피를 멎게 한다. ③부인에게 있어서는 월경불순·월경통·산후복통과 어지러운 증상을 없애준다. ④간장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고 빈혈에 복용하면 조혈작용으로 효험을 얻게 된다. ⑤심장근육의 수축부전으로 인한 심장 부위의 통증에도 증상을 호전시키고 있다. ⑥허리와 다리의 골격이 약하고 근육에 경련을 자주 일으키는 사람이 복용하면 그와 같은 증상이개선된다. ⑦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흉부동통에 유효하다. ⑧풍한으로 인한 감기에 쓰이고,사지와 전신의 동통을 치료한다. ⑨맹장염으로 인한 심한 복통을 완하시킨다. ⑩산전산후에 널리 활용된다. 약리 : 동물을 통한 약리적 작용실험에서 중추신경계통에 작용하여 진정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약하지만 지속적인 혈압강하작용도 확인되었다. 평활근에 대한 실험에서는 자궁의 수축력을 증대시켜 주고 또 살균작용이 있어서 대장균·이질균·녹농균·피부진균의 발육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