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씨앗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복숭아 농장에서 복숭아로 판매를 하려고 하지 씨앗을 팔려고 하진 않습니다. 매우 소량 유통되는 국산 복숭아씨앗은 관상용 복숭아의 씨앗이라고 보면 됩니다. 개복숭아 나무에 떨어져 있는 낙과 중 상태가 괜찮은 것을 골라 말린 후 겉껍질을 분해서 속씨앗인 도인을 얻습니다. 현재 유통되는 것은 거의다 수입이고 국산은 매우 귀합니다. 이 약재는 변질이 잘 되는 약으로 방부제 처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약재의 냄새만으로도 쉽게 판별이 가능합니다. 약봉지를 열어보았을때 화공약품냄새가 나면 반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인과 행인(살구 속씨앗)은 매우 비슷하지만 도인에 비해 행인이 더 작으면서 동글하고 주름이 조밀합니다. 도인은 아몬드처럼 좀 납작하고, 껍질에 주름이 많죠. 껍질을 까놓으면 감별이 곤란하고, 유통될 때 도인은 껍질이 까지 않은 留皮가 많고, 행인은 去皮한 것이 많습니다. 도인에 값 싼 행인이 섞이는 경우가 있으며 행인을 거피할 때 약품처리해서 깐다는 말도 있으니 유의하셔야 됩니다. 수입 행인은 거피된 것이 대다수입니다. 도인 사용시엔 去皮, 去皮尖하는 것이 좋은데 뜨거운 물에 살짝 건져서 비비거나 주무르면 잘 벗겨집니다. 그후에 추말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성분이 많아 벌레가 잘 생기고, 산패하기 쉬우므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인은 어혈을 제거하여 하복통, 월경폐색, 월경불순, 타박상, 폐농양, 맹장염에 쓰이며, 장을 윤활하게 하여 변비에 사용되며, 피부가려움증, 건조, 기미, 주근깨 등에 쓰인다. 약리작용으로 혈관확장작용, 혈류량증가, 자궁수축 및 자궁지혈작용 촉진, 배변작용, 항염증작용, 진해작용, 진통작용, 항알레르기작용, 항종양작용 등이 보고되었다. 생김새는 납작하고 좌우가 고르지 않은 난원형으로 한쪽은 끝이 뾰족하고 다른 한쪽은 둥글며 합점이 있다. 씨앗껍질은 적갈색이나 엷은 갈색을 띠고 겉면에는 떨어지기 쉬운 석세포로 된 표피세포가 있어 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다. 합점으로부터 많은 유관속이 씨앗껍질에 분포되어 있고 그 부분은 함몰되어 세로주름을 이루고 있다. 열탕에 넣어 부드럽게 하면 종피 및 흰색의 반투명한 얇은 배적이 흰색의 떡잎으로부터 쉽게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