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하수오는 대부분 재배한 것이고, 9-10월경에 채취합니다. 자연산은 재배보다 더 통통합니다. 수입산 하수오는 육질이 하얗고 껍질은 진한색이어서 종류가 다른 식물처럼 보입니다. 거의 냄새가 없습니다. 특등품은 둥글고 굵을수록, 그리고 희고 전분이 많은 하수오입니다. 하수오는 기원에 이견이 있는 품목입니다. 현재는 백하수오가 하수오를 통칭하여 불리우고 있으나 중국의 적하수오가 기원상 바른 것입니다. 적하수오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마의 『東醫壽世保元』에서 구하기 어려운 적하수오 대신 백하수오를 사용한 후 부터 백하수오를 하수오로 통용하고 있습니다. 하수오엔 적, 백이 나뉩니다만, 사실은 과가 다른 별개의 식물입니다. 적하수오는 여뀌과, 백하수오는 박주가리과. 비슷하게 생긴 뿌리약재이고 쓰 임새가 비슷하다 보니 이름도 그렇게 명명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엔 백하수오가 많이 쓰이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그다지 쓰이지 않습니다. 중국약전이나 중약대사전에도 실리지도 않는 그런 약재입니다. 주로 산동지방에서 많이 나고, 이름이 "泰山白首烏", "隔山消" 등으로 불리며 가끔 씩 쓰인다고 합니다. 강장제·강정제·완하제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