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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가을에 채취한 함초가 좋습니다.
소금은 모든 생물이 목숨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물질이지만, 소금을 주된 영양소로 삼는 생물은 없습니다. 바닷물 속에서 일생을 보내는 물고기나 해초도 매우 적은 양의 소금을 몸 안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예외가 되는 식물이 있는데 함초가 그것입니다. 함초는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소금을 비롯하여 칼슘, 마그네슘, 칼륨, 철, 인 등 갖가지 미네랄을 흡수하면서 자라는 생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함초는 우리나라 서해안의 개펄이나 염전 주변에 무리를 지어 자랍니다. 우리말로는 '퉁퉁마디' 라고 하며 소금 생산에 방해가 되므로 염전 주인들이 몹시 귀찮게 여기는 풀입니다.
함초에는 소금을 비롯, 바닷물에 녹아 있는 모든 미량 원소가 농축되어 있으므로 맛이 짜고 무게가 많이 나갑니다. 함초는 지구상에서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식물입니다.
함초는 늦가을에 채취한 것이 좋습니다. 초가을에 채취한 함초는 푸른빛이 많이 돌아 쉽게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뿌리까지 같이 캐어 말리기 때문에 갯벌의 진흙이 묻어서 흙먼지가 제법 있습니다. 달이시기 전에 물에 5분 정도 담궈 두어 흙먼지를 제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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