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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이 강한 구절초가 좋습니다.
시골길을 걷다 보면 산비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구절초입니다. 보통 늦가을에 서리가 내릴 무렵 꽃이 피며 봄철에는 어린싹을 데쳐 먹기도 합니다. 끓는 소금물에 구절초 싹을 데쳐 내면 잎이 파랗게 살아나고 향기도 그대로 배어 있습니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갖은 양념에 무쳐 먹기도 합니다.
그리고 구절초 꽃은 메밀과 함께 베게속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구절초는 식물체 자체에 향을 갖고 있습니다. 방향물질이 세균 번식을 억제하여 물체의 부패를 막아 주는데 쉽게 변질될 수 있는 떡에 구절초 잎을 얹어 며칠씩 두고 먹어도 시지 않습니다. 또 옛날에는 상처가 났을 때 구절초 잎을 짓찧어붙였다고 합니다.
구절초는 최고급 향수를 만들고 화장품 원료로 쓰입니다. 미지근한 목욕물에 구절초 삶은 물을 타면 좋은 한방욕을 할 수 있습니다.
생약 구절초는 줄기와 잎을 말린 것이며, 한방과 민간에서는 꽃이 달린 풀 전체를 치풍·부인병·위장병에 처방한다. 유사종인 산구절초·바위구절초 등도 약재로 쓴다.
약성 :
특이한 향기가 있고 맛은 조금 쓰고 성질은 따듯하다.[苦溫]
효능 :
①여성의 자궁이 허약하고 차서 생기는 생리불순, 생리통, 불임증 등에 효과가 있다.
②위냉, 소화불량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③민간에서는 환약 또는 엿을 고아 장기복용하면 생리불순이 치료되고 임신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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