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은 오래 달이면 안 좋습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소나무는 Pinus densiflora인데 이는 한의학인 본고장인 중국에 자생하는 소나무 Pinus densiflora와는 다릅니다. 기원에 이견이 있는 품목이지만 동의보감에도 솔잎이 언급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국내 소나무도 한방에서 유용하다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솔잎 성분 가운데 유용한 것은 테르펜(terpene)인데 휘발성이 많습니다. 따라서 솔잎은 오래 달이면 안 좋지요. 공해가 없는 지역의 솔잎이 좋습니다. 솔잎을 채취할 때는 기름진 땅에서 무성하게 자란 것인지, 광채가 있는 것인지, 먼지나 공해가 없는 깊은 산에서 자란 것인지 살펴 봐야 합니다. 솔잎을 채취하기 전에 해충방지를 위해 나무주사를 놓았는지를 살펴보고 그런 소나무는 피해야 하지요. 솔잎에 포함되어 있는 탄닌성분은 곤충들이 잎을 갉아 먹으면 소화 장애를 일으켜 먹지 못하도록 식물들이 스스로 고안해낸 물질입니다. 사람도 탄닌을 많이 섭취하면 위장애 부담이 생기고, 철분 흡수에 지장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솔잎을 드실 때는 탄닌성분이 많은 녹차, 도토리묵, 생밤, 단감, 바나나 등 많은 음식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또한 철분 흡수를 방해하니 임산부는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솔잎은 술로 담가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솔잎의 성분중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이 있는데, 술의 알코올(유기용매)에 의해 추출되기 때문입니다. 한방에서 송엽은 각기병과 소화불량의 치료제나 강장제로 쓰인다. 옛부터 솔잎은 장기간 생식하면 늙지 않고 몸이 가벼워지며 힘이 나고 흰머리가 검어지고 추위와 배고픔을 모른다고 해서 신선식품이라고 하였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솔잎을 생식하면 종양이 없어지고 모발이 돋아나며 오장을 편안하게 하여 오랫동안 먹으면 불로장수 한다"고 전하고 있다. 『송엽은 肌肉(기육)과 經絡(경락) 및 筋骨(근골)의 風濕(풍습)을 제거하여 風濕(풍습)의 邪氣(사기)로 인하여 저리고 아픈 증상을 치료하는 祛風濕藥(거풍습약)에 속한다. 祛風濕藥(거풍습약)은 風濕(풍습)을 제거하는 효과 외에도 추위를 물리치는 효과, 피를 잘 돌게 하는 효과, 경락을 잘 소통시키는 효과, 근육을 풀어주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 약성 : 맛은 쓰고 성질은 따듯하다.[苦溫] 효능 : 거풍조습(祛風燥濕),살충(殺蟲),지양(止痒) ①풍습(風濕)으로 사지가 저리고 아픈 증상,타박상에 유효하다. ②심장병이나 동맥경화 등의 순환기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그 외에도 각종 질병 치유와 예방에놀라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③위장병, 고혈압, 중풍, 신경통, 불면증, 빈혈, 천식 등에 효과가 있고, 각종 유기산이 풍부하여 냉대하증 같은 부인병에 좋다. ④습진과 옴에도 효력이 있다. ④유행성 감기,뇌염의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⑤촌충 구제 효과가 있다. 특히 솔잎에는 산소와 무기질이 풍부하여 등산할 때 피로가 올 경우 솔잎을 따서 생식하면 피로가 빨리 회복된다. 최근에는 미용식과 건강식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