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는 뇌두를 보고 몇년근인지 구분합니다. 황기는 재배면적이 '87년 이후 꾸준히 1,000㏊를 넘는 약초로 당귀, 길경, 두충, 작약과 함께 비교적 대량 재배되는 작물입니다. 황기의 주생산지는 강원도와 충북 등 서늘하고 건조한 해발 500∼1,000m 정도의 고산지대입니다. 요즘에는 경기도 일대에서도 많이 재배를 하는데 강원, 충북에서는 다년근(3∼5년근) 위주로 재배하고, 경기도 등 신 재배지에서는 1년근을 주로 생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계 최대 생약재 시장인 일본에서도 우리 황기를 우수하게 평가하여 매년 많은 양 수출하고 있습니다. 껍질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둘 다 유통되는데, 껍질이 있는 것은 피황기라고 하며 껍질을 제거하지 않았으므로 유효성분의 손실이 적습니다. 그러나 껍질이 있으면 건조가 원활치 않아 곰팡이가 피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해야 합니다. 중국산 황기는 예전엔 굵게 썰어서 구분이 쉬웠지만 요즘은 국산과 마찬가지로 얇게 썰어서 구분이 어렵습니다. 대체로 중국산은 향과 맛이 부족하고 색상이 좀더 누런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산이 체취한지 오래되어서 그렇습니다. 사실상 중국산과 국산을 구분하는 것은 어려우며, 국내 제배 산지에서 바로 들여온 황기는 깨끗하고 향이 좋으므로 이를 구별기준으로 삼는게 바람직 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썰어보는 것이 있는데 오래된 황기는 비교적 잘 썰리지만 햇품은 섬유 조직이 질겨서 잘 안썰립니다. 황기는 인삼처럼 다년근작물인데 3~4년 되면 썩어서 죽는 확률이 높아 년수가 많은 황기는 가격이 비쌉니다. 매년 뇌두(머리부분)에서 새로운 싹이 나기 때문에 머리부분을 살펴보면 몇년근인지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가을에 채취하여 노두(蘆頭)와 잔뿌리를 제거하고 햇빛에 말린 것을 한약재의 황기라 하며, 강장·지한(止汗)·이뇨(利尿)·소종(消腫) 등의 효능이 있어 신체허약·피로권태·기혈허탈(氣血虛脫)·탈항(脫肛)·자궁탈·내장하수·식은땀·말초신경 등에 처방한다. 한방에서는 많이 쓰이는 약에 속한다. 그러나 발열이 심할 때에는 사용할 수가 없다. 민간에서는 닭에다 이 약을 넣고 달여 먹으면 식은땀을 흘리지 않고 체력이 증강된다고 하여 많이 쓰고 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기운이 없고 식욕을 잃은 사람에게 많이 활용되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이 있다. 약성 : 맛은 달고 성질은 온화하다. 효능 : ①쉽게 피로하고 힘이 약하며, 음성이 낮고 맥박이 연약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현저한효능을 나타내고 있어서 예로부터 인삼 대용으로 많이 써왔다. ②자궁하수·위하수·탈항·자궁출혈에도 널리 이용되며, 체력을 항진시켜 주고 전신근육의 긴장도를 높여주기도 한다. ③비기허약으로 인해 얼굴빛이 희거나 황색을 띠는 증상,사지권태무력,대변이 묽은 증상에 쓰인다. ④기허하여 조혈기관이 약화됨으로써 나타는 권태감,무력감 및 얼굴빛이 창백하여 광택이 없고 토혈,변혈,피하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활용된다. ⑤피부가 헐어 오래도록 낫지 않을 때,기허무력으로 과다하게 수분이 체내에 정체되어 배설하지못하는 증상,기운이 없고 혈행장애로 인한 피부마비와 감각마비에 쓰인다. ⑥중풍 후유증으로 인한 반신불수,구안와사 등의 증상에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여 다스린다. ⑦소갈증에 진액 생성을 촉진시킨다. ⑧각종 암증에 널리 활용된다. 동물실험 : 중추신경계통의 흥분작용과 이뇨작용도 현저하였으며, 흰쥐에게 대량의 분말을 투여하였을 때에는 신염(腎炎)의 발생을 억제시키고 단백뇨와 콜레스테롤혈증의 발생도 지연시켰으며,혈압강하작용도 인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