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개월 전에 윗사람에게 폭언을 들은 후 그 자리에서 참는 바람에
화가 저를 공격해서... 다음날부터 안구충혈, 두통, 어지럼증, 안구통증,
가슴과 등에 여드름, 왼쪽 귀 안쪽 가려움, 항문소양증, 가끔씩 바로 앞에서
하는 얘기를 잘 못들음(난청) 등의 증상이 발병했습니다.
양방으로 역시나 치료가 안 되서 한방으로 치료를 시작했는데...
체질 찾는데만 거의 반년이 걸렸습니다...
가는 곳마다 사상체질 4개 다 나왔는데 반 년만에 드디어 제 체질인
소양인 체질을 찾았고...
(참고로 저는 현재 인삼, 대추, 닭고기 등 열성식품을 먹기만 하면 바로 눈에 핏발 서고 충혈, 두통 등이 심해집니다. 3년 전에 소음인 진단 받고 비염치료약으로 보중익기탕 먹었을 때는 먹고 이틀 뒤에 하루 종일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라고 가슴이 더워서 하루종일 꾸벅꾸벅 조는 부작용이 심했고요... 어머니가 몸에 좋다고 달여준 인삼물 먹고도 역시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침 치료를 받으면서 조금 나았습니다.
그리고 형방사백산이라는 소양인 약 먹으면서 한 10%정도 나았고요.
급한 불은 끝 것 같습니다. 다른 체질 치료 받을 때는 부작용이 심해서
심지어 글을 읽을 수도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거든요...
그런데... 형방사백산 2제를 먹으니까 효과가 크게 없어서
조바심이 난 나머지 다른 약으로 바꿔볼까 하다가
신장을 보한다는 보음제인 십이미지황탕을 복용했습니다.
그런데 십이미지황탕을 복용 후에 다시 두통, 어지럼증, 충혈, 안구통증
등이 심해지더군요...-_-;; 그래서 일주일 복용 후 지금 중지했고
장부를 보사하는 침치료 받으면서 급한 불은 껐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지...
그래서 지금 다시 형방사백산을 꾸준히 복용할지 아니면
불을 끄는 데 명약이라는 양격산화탕을 복용할 지 고민 중입니다.
그런데 또 동의사상정해라는 책을 보니까 형방사백산은 열이 있는데 차가운 물
찾는 경우, 양격산화탕은 열이 있으면서 더운물을 찾을 때 쓴다고...-_-
저는 차가운 물을 계속 찾거든요.... 입이 마르고 갈증이 있어서 물을 자주 마시고
그것 덕분인지 하루에 화장실 10번도 넘게 갑니다... 변비증상도 좀 있고요..
변이 시원하게 안 나온다는..
그리고 적외선 체열진단기로 사진을 찍으면 가슴과 등부터 시작해 머리까지
온통 심하게 붉은 열로 덮혀있습니다...
그때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터뜨리지 못하고 참았더니
제 몸이 심하게 상해버렸나봐요...ㅠㅠ
그럼 한약사님... 약에 대해 얘기 좀 해주시면 추천 좀 해주실 수 있을런지요...
그리고 십이미지황탕이 왜 저런 부작용이 났을까요...
혹시 이에 생각나시는 것 있으신지...
그리고 제가 약 짓기 전에 십이미지황탕에 대해서
*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잘못 생각하면 소양인에게 십이미지황탕이 최상의 보약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십이미지황탕은 음기는 완장하고 양기가 기절하려고 할 때에 필요한 것이므로 만일 그렇지 않은 때에 남용하면 그의 효과가 오히려 육미지황탕이나 독활지황탕보다도 못하거나 혹은 전혀 배치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라는 글을 봤습니다. 저는 음기가 매우 부족한 상태인데...
위 글에서 음기가 완장하고 양기가 기절하려고 할 때라는 걸 제가 음기 부족
상태라고 해석했었는데... 잘못 해석한 것일까요?
한약 쪽에 관심이 많아서...
아무튼 이 병을 꼭 고쳐보고 싶습니다...
2. 어떤 기사를 보다가 결명자와 구기자에 대해서 나왔습니다.
결명자는 눈이 약하게 충혈되거나 하여튼 증상이 경미할 때 쓰고
구기자는 눈이 따갑고 아파서 눈을 제대로 뜨기가 어려운 경우, 뻑뻑하고 안구건조가 심한 경우 등에 쓰는데 이런 증상에 만약 결명자를 써버리면 오히려 간을
다 안 좋게 만들 수 있으니 이때는 정혈을 보하는 구기자를 먼저 써야한다더군요.
지금 제 증상 중에 눈 증상이 보면 구기자를 써야할 증상이거든요...
그런데 예전에 먹었던 형방사백산에는 결명자 2돈을 더했었는데...
구기자를 넣었을 경우랑 별 차이가 없는건가요? 그 기사 보니까
지금 저한테 결명자는 오히려 간을 더 피곤하게 해서 눈까지 악화시키는 약재
같아서요...
3. 석고에 대한 설명을 보고 놀랐습니다....
제대로 안 된 석고가 99%라니...
그럼 차라리 처방에서 석고를 빼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그리고 석고가 광물이라니... 헐... 이게 어떻게 약재로 들어갈 수 있는지
신기하군요...;;
답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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