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지황의 원료가 생지황입니다. 경북 안동에서 주로 많이 나오며 충청도에서도 많이 재배를 합니다. 8월부터 12월까지 수확을 하는데 특히 10～11월 처서 지나서 많이 수확을 합니다. 이 기간이 아닌 경우는 냉장고에 보관된 생지황입니다. 봄과 여름철의 생지황은 그 전년도 수확품인데, 옛날에는 모래에 묻어 놓았는데 요즘에는 냉장창고에 보관합니다. 냉장 보관이어서 기피하시는 분도 계신데 현대의 냉장시설이 잘 되어서 품질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생지황의 경우 수입은 별로 유통되지 않습니다. 지황의 날 것을 물에 담가서 물에 뜨는 것은 천황(天黃), 반쯤 뜨고 반쯤 가라앉는 것은 인황(人黃), 완전히 가라앉는 것은 지황(地黃)이라고 합니다. 이 중에 물에 가라앉는 것을 가장 좋게 쳐 주고, 반쯤 가라앉는 것이 다음이고, 물에 뜨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물에 넣어 보기 전에 이를 구분하여 생산 농가로 부터 구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대부분의 뿌리 작물이 물에 닿으면 쉽게 상하는데, 수확한 생지황을 물에 담둬 볼 수 있도록 허락하는 농가가 없습니다. 저희 인터넷상인회도 농민들의 수고를 감안하여 물에 담구어 확인하는 작업은 생략하고 있습니다. 경험상, 굵고 시들지 않고 또 늦가을에 수확한 지황이 물에 가라 앉는 지황일 확률이 크더군요. 1. 알이 굵은 것 2. 냉장 보관이 잘 되어서 곰팡이 등이 피지 않은 것 3. 시들지 않은 것 생지황를 이용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2시간 청수에 담그어 약 60～70% 수분을 침투 시에 니토를 제거하고 꺼내어 24～48시간 후에 6mm 두께로 절단하여 바람에 말려 씁니다. 지황은 번조, 갈증, 골증, 소갈증, 토혈, 코피에 쓰이며 열로 인한 피부발진을 치료한다. 약리작용은 혈당강하, 강심, 이뇨, 간기능보호, 항균작용이 보고되었다. 생김새는 원주형 또는 방추형이고, 때로는 꺾이었거나 변형되어 있다. 바깥 면은 황갈색이나 흑갈색을 띠고 깊은 세로주름과 가로로 곁뿌리 자국과 피목이 있다. 질이 연하여 쉽게 꺾어지며 횡절면은 엷은 갈색으로 광택이 있고 평탄하다.